아이가 감기 몸살이라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실비보험이 안 된다고요?
최근 영유아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실비 거절 통보”를 받았을 때입니다.
특히 한방 병원, 도수치료, 비급여 영양치료, 발달검사 등은 보험사에서 “보장 외 항목”이라며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비가 안 되는 경우라도 환급 받을 수 있는 제도나
돌려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존재합니다.

실비가 거절되는 병원·치료 항목들
실비보험은 모든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만능 수단’이 아닙니다. 특히 영유아 진료에서 자주 등장하는 특수치료나 비급여 항목은 거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거절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수치료, 발달재활치료
• 정서·심리 상담, 언어·미술치료
• 성장주사, 영양주사
• 검사비 중 비급여 항목 (예: 청각검사, 시지각검사)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또는
“의학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보장을 거절합니다.
이 경우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하며,
영수증을 들고 보험사에 따져도 돌아오는 답은 “약관 제외 항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비로 처리되지 않는 진료라고 하더라도,
일부 항목은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공적 환급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부담금 환급이나 지자체 지원제도를 통해
실비가 아니어도 금전적 보전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이후 소제목에서 소개할 환급 방법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비 본인부담금 환급 제도 활용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제도는
바로 본인부담금 환급 제도 입니다.
이는 병원비 중 건강보험이 적용된 항목에 대해
과도하게 본인이 부담한 금액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영유아의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해당 기준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환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급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보험 적용 진료 중 본인부담금 총액이 일정 금액 초과
• 같은 달에 같은 병원에서 여러 번 진료 시 합산 가능
• 가족 단위 합산 가능
환급 신청은
📍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 [진료비 환급 신청]
또는
📍 전화 상담 1577-1000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연말정산용 영수증 출력과는 별개로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실비가 안 되는 경우라도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라면
부분적으로 환급이 가능하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재진료·이중청구 오류에 따른 병원 환불
실제 현장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병원 측 실수로 발생하는 이중 청구 및 비급여 처리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
• 같은 검사 항목이 중복 청구되었거나
• 급여 가능한 항목을 비급여로 처리했거나
• 상병코드 누락으로 보험 적용이 빠졌다면
→ 재청구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1. 진료비 내역서 요청 (보험청구용이 아님, 상세내역용)
2. 해당 병원 의무기록부 및 처방 기록 확인
3. 국민건강보험 상담센터(1577-1000)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문의 후
4. 병원에 이의제기 및 수정 청구 요청
병원에서 잘못 입력한 상병 코드 하나 때문에 실비가 거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부분은 환자(보호자)가 챙기지 않으면 병원도 조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기록을 남겨두고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자체 아동의료비 지원제도 탐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동을 위한 의료비 지원정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시: 만 6세 미만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지원
• 경기도: 0~12세 의료비 중 일부 환급
• 부산/울산 등: 저소득층 대상 100% 본인부담 경감
• 일부 지역: 외래진료비 월 기준금액 초과 시 환급
이 제도들은 실비보험과 무관하게 지역 주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며, 아이 주민등록 주소지가 기준입니다.
각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나
📍 복지로(www.bokjiro.go.kr) → 지역 서비스 검색
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만으로도 접수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실비가 거절되어도 환급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통로 중 하나이므로, 아이 연령과 주소지를 기준으로 맞춤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험이 안 되는 진짜 현실, 부모가 알아야 할 루트
아이 병원비는 한 번에 큰 부담이 되지 않더라도 매달 누적되면 꽤나 무거운 지출이 됩니다. 특히 실비보험 하나로만 안심하고 있다가‘거절 통보’를 받는 순간의 허탈함은 겪어본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정리한 것처럼, 보험이 안 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루트를 통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비 거절 후,
•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 진료비 내역을 다시 확인하고,
• 공공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한 달 병원비 중 일부라도 충분히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모르면 계속 지출이고, 알면 되찾는 돈입니다.”
이 글이 아이 병원비 앞에서 막막했던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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